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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다의 기록

3일 차 일정 하루종일 비가 내렸던 3일차 제주. 벌써 약 1년 전에 갔던 여행이지만 이날은 아침일찍 눈을 떴다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보고 다시 잠에 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오는정김밥이 일정에서 빠져있지만 전날에 미리 12시 픽업으로 예약전화를 해놓고 숙소에서 나가면서 김밥을 픽업하러 갔다. 아래가 3일차 일정. 맛 기행: 오는정김밥 https://place.map.kakao.com/8453998 오는정김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문동로 2 (서귀동 254-6) place.map.kakao.com 제주도에는 김밥으로 유명한 집이 몇군데 있다고 한다. 우리는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오는정김밥을 점심으로 먹으러 갔다. 전화 연결이 어렵다는 평들이 많아서 덜덜 떨면서 전화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

2일 차 일정 앞 포스팅에서 얘기했듯이 우리가 방문했을 때 비가 온다고 했었기 때문에 우리는 날씨를 굉장히 열심히 봤었는데, 3일차에 비가 올 것 같다고 해서 계획과 다르게 2일차에 우도를 가고, 3일차 일정을 소화하게 되었다. 섭지코지 우도로 넘어기가 전, 우리는 섭지코지로 향했다. 내내 비가 오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했었는데, 다행히 파란 하늘이 보여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 다른 곳들과 비슷하게 주차는 굉장히 수월했고,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도 많이 없어서 산책하기도 편했다. 이리 저리 사진을 찍으면서 산책로를 올라가다 보니, 다른 분들은 더 깊이 들어가는 것 같았지만, 우리는 비가 오기 전에 우도를 빨리 가고 싶었기 때문에 빠르게 우도로 이동했다. 우도 우도로 가려면 성산항으로 가면 된다. 우도에..

나도 때때로 여행 계획을 짤 때,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나 고민이 돼서 "몇 월 어디 여행"과 같은 키워드로 검색을 하고는 하는데, 혹여나 그런 분들이 나 말고도 계실까 봐, 참고하시라고 짧게 관련 얘기를 적어보겠다. 우리가 방문했던 시기는 6월 초중순이었고, 마침 올해 장마가 제주도에서 시작된다고 한참 시끄럽게 들려오던 시기였다. 결과적으로 장마라고 할만한 장대비는 거의 오지 않았고, 때때로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리치는 정도였다. 그리고 기온은 딱 반팔에 가디건을 걸치면 좋고, 비가 조금 올 때는 바람막이를 입으면 될 정도의 날씨였고, 나는 방심하고 선크림을 몸에 안 발랐다가, 심하게 타는 바람에 고생을 조금 했다. 이번 여행의 교훈 = 해가 쨍쨍 나지 않아도 꼭 선크림을 잘 챙겨 바를 것... 그러면 ..
예년보다 유독 잠잠한 크리스마스&연말을 보내던 중, 올 한해를 회고하면서 가장 잘했던 일들을 떠올려보니,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질 때를 놓치지 않고 여행을 다녔던 일이었던 것 같다. 그 동안에는 국내여행을 별로 다녀본 적이 없어서, 막연하게 국내여행은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국내에도 좋은 곳이 많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행이라는 것의 진짜 즐거움에 대해서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 뜻깊은 시간들이었다. 물론 어딜 가나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고, 사람이 없을 때 잠시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고 이런 과정들은 조금 불편하기도 했고, 여행을 갔다와서 확진자가 급증한다거나 하는 뉴스를 접할 때면 혹시나 하는 불안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