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LIFE (3)
체다의 기록

이제 갓 교정을 시작한 교정러이다보니 유튜브로 자꾸만 교정 후기를 찾아보게 된다. 남은 2년이 아득하게 느껴지다가도 꼬박꼬박 치과를 잘 가서 예상 기간보다 빠르게 교정이 끝났으면 하는 생각 뿐이다. 그래도 아직은 교정기를 붙인 나의 모습도 나름 마음에 들고 ㅎㅎ 후회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나처럼 교정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여러 정보를 찾아보는 분들을 위해 내가 줍줍한 정보들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음 주의) 교정 원리 교정 원리는 아마도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치아에 브라켓이라는 장치를 붙이고 거기에 철사를 묶어서 치아를 조이면서 이동시키는 원리이다. 이때 치아가 어떻게 이동하나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치아와 턱뼈 사이에는 치주인대라는 결합조직..
처음 장치를 끼고 자고 일어났을 때 이가 많이 아프다는 후기를 들었어서 겁을 먹었었는데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뭐지... 교정 체질인가? 아직 위에만 장치를 붙였는데 윗니는 치아 배열이 많이 삐뚤어지지 않아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역시나 음식을 먹을 때는 이가 아파서 죽을 먹는데도 꿀떡꿀떡 삼켜서 먹었다. 이가 서로 부딪힐 때마다 매우 약해진 것 같은 이상한 통증이 있다. 집에만 있는데도 밥을 먹고나니 찝찝함에 바로 양치를 하게 되더라. 그래도 아직은 위에만 장치가 있어서 먹는 음식의 거의 반이 장치에 낀다는 정도는 아니었다...ㅎㅎ 양치 시간도 평소보다 살짝 늘어난 정도. 3개월 뒤에 아랫니에도 장치를 부착한다고 하던데 그때는 더 불편해지겠지? 양치하는 게 귀찮아서 뭘 안 먹게 된다는 게 너..

특별히 교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몇 년전, 치과 치료를 받던 중 모종의 이유로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나지 않지만...) 치과에서 처음으로 교정을 권유 받았었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건 아니었고 한번 고려를 해보면 어떠냐 라는 거였어서 며칠 고민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러고 큰 마음을 먹고 상담을 받으러 갔었는데, 그 당시에는 발치 교정을 권유 받았었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에이 심한 것도 아닌데 그냥 하지말자’ 하고 말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몇 년이 흐르고... 코로나라는 복병이 등장하며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사진에 취미를 붙이면서 카메라로 기록되는 나의 모습을 보는 일이 많아지면서 점점 내 얼굴에 권태기가 왔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내 얼굴의 단점들을 내가 처음으로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