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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정자 "땡큐한"

체다오니 2022. 11. 22. 19:52

날이 좋던 어느 가을 날, 오랜만에 정자동에 갈 일이 있어서 오전부터 카페에 들렸다.

알아보던 중 디저트가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 방문한 카페였는데 기대보다 더 좋은 카페였어서 슬쩍 포스팅 올리기.

https://place.map.kakao.com/766115812

 

땡큐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12번길 1-3 1층 (정자동 152-2)

place.map.kakao.com

밖에서 먹을 수 있는 테라스 자리도 마련되어 있고 내부 공간도 좁지 않아서 너무 북적거리지도 않고 여유롭고 좋았다.

우리는 이쪽 뒷문으로 보이는 문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여기의 마스코트인 댕댕이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바로 춘자와 에이드 ㅎㅎㅎ

낯가리는 춘자와 사람을 좋아하는 에이드

에이드는 내가 왔다갔다 할 때마다 유심히 나를 쳐다보고 따라오기도 했고 춘자는 카페 사장님 말씀처럼 낯을 많이 가려서 거의 저 자리에서 미동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ㅋㅋ

얘네들 구경만 해도 이 카페에 오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귀여운 강아지들이었다.

우리가 앉았던 공간. 사실 우리가 앉았던 곳은 사진 상에서 잘린 우측 공간이었는데 소파 자리가 아늑하고 조용해서 아주 마음에 드는 자리였다. 

좌석 간격이 좁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도 그렇게 시끄럽지 않아서 좋았다.

메뉴판

평이 좋았던만큼 음료 종류도 다양했고 브런치 종류도 다양했다. 계속 주방에서 뭔가를 굽고 계셔서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맛있는 향기때문에 그냥 음료만 시킬 수 없었다 ㅎㅎ

우리는 아침도 점심도 안 먹은 상태였어서 아점으로 아메리칸 브런치를 주문해보았다.

좌측부터 곰탕라떼, 아메리칸브런치, 반반라떼.

곰탕라떼는 일반적인 큐브라떼의 곰팅이 버전이라고 보면 되고 맛은 그냥 라떼 맛이었다 ㅋㅋ 그리고 반반라떼는 아메리카노와 라떼가 반반씩 들어가있는 라떼. 짬짜면 같은 그런 느낌.

아메리칸 브런치는 뭐 특별할 건 없지만 푸짐해서 좋았다. 무엇보다 채소가 무척 신선해서 토마토를 못 먹는 나지만 토마토를 남기는 게 아까울 정도였다 ㅋㅋ

서비스로 같이 주신 초코 쿠키도 나중에 먹었는데 위에 소금이 뿌려져있어서 단짠의 정석이었다. 디저트류를 계속 직접 구우시고 만드시는 것 같아서 사장님의 카페에 대한 애정이 엿보였다.

 

음료나 음식도 좋지만 공간과 그 공간을 채우는 귀여운 친구들의 존재감이 참 평화롭고 즐거웠던 카페.

언제 또 한가로운 주말 오전에 가서 에이드와 춘자와 함께 맛있는 브런치를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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