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교대 몬틸나잇 (Morn Till Night)

요즘 매일같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대다 보니, 지인이 블로그를 하라며 블로그는 역시 맛집, 여행 블로그가 짱인 것 같다고 하길래 갑자기 꽂혀서 써보는 맛집 탐방기.

원래 쓰려고 했던 콘텐츠가 아니기에 사진도 제대로 찍어놓지는 않았지만 어떻게든 꾸역꾸역 써봐야지.

매일 너무 똑같은 일상을 살아서 이 콘텐츠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되는 대로 기록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선정된 제1호는 교대역에 있는 몬틸나잇 (Morn till night)이라는 카페.

두 번 방문을 했는데,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음료도 맛있어서 첫 카페 (혹은 맛집) 추천에 나름 적합한 곳인 것 같다. 

그러면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어설픈 맛집 후기 시작!

 

위치는 서울교대 바로 옆! 교대역 13번 출구 (3호선 쪽) 에 위치해있다.

교대역 주변 골목들이 은근히 길이 헷갈리는데, 큰길에서 많이 들어가지 않아도 돼서 바로 찾을 수 있다.

(지도는 글 끝에 첨부)

 

입구가 어디인지 약간 헤맬 수도 있지만 이렇게 카페 이름이 쓰여진 벽 왼편에 타원형으로 창이 달린 나무 문을 밀고 들어가면 된다.

나름 핫한 카페인지 1시반 쯤 가서 조금 있다 보니 금세 자리가 다 찼다. 

주차는 아마도 안 되는 듯?

 

이렇게 스콘, 마들렌 등도 팔고, 메뉴는 못찍었지만 사진 속에 살짝 보이는 요거트도 주력 메뉴인 듯 보였다.

다음에 가면 저걸 먹어봐야지.

지난 번에 갔을 때는 바닐라 라떼만 마시고 특별히 베이커리류는 먹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티라미수도 주문을 해봤다.

 

메뉴 사진은 미처 못찍었는데, (누누이 말하지만 원래 글을 올리려고 했던 게 아니라...) 요즘에는 지도에서 메뉴판 사진도 잘 제공해주더라 ㅎㅎ

요즘 핫한 카페들을 가면 메뉴가 몇 가지 없어서 커피를 잘 안 마시는데도 커피를 마시는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메뉴 가짓수가 꽤 많았다. 커피도 많고 커피 이외 음료들도 선택지가 여러 개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특이했던 건, 개인 카페인데 시즈널 메뉴로 요즘 제철인 딸기 라떼, 딸기 스무디 등이 추가가 되어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딸기 라떼를 마셨을 텐데, 오후 늦게까지 일정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디저트 덕후인 나는 계속 같이 간 언니한테 "언니 저 티라미수 맛있겠다!"를 남발하고 결국 언니의 입에서 "티라미수 하나요"라는 말이 나오는 걸 듣고서야 안심하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우리가 시킨 건 카페 샹티 (시그니쳐), 플랫화이트,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카페 샹티가 무엇인고 하니 아인슈페너같은 느낌? 샹티를 검색해보니 생크림에 설탕을 넣어서 거품을 낸 것을 샹티크림이라고 부르나 보다. 모르고 시킨 거지만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는 나에게 최적의 선택이었다. 

내 입맛에 맞았으니 단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시키지 마시길.

 

일반적으로 카페에서 많이 보는 티라미수는 그냥 시트지를 커피로 적셔서 그 위에 마스카포네 치즈로 만든 크림을 올려서 파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사보이아르디 쿠키를 겹겹이 쌓아서 만들어진 정통 티라미수였다.

일행이었던 언니도 보기에는 퍽퍽할 것 같았는데 촉촉하고 맛있다며 잘 먹었다. 

생각보다 달지 않고 커피의 쌉싸름한 향이 많이 느껴지는 티라미수였던 것 같고, 그래서 먹으면서 '아 이럴거면 그냥 딸기 라떼를 시킬 걸'이라고 생각했다.

생각지도 못한 카페인 과다 섭취. (내 기준) 

아무튼 맛은 나쁘지 않았고, 다음에는 스콘이나 마들렌을 한번 먹어보고 싶어 졌다.

개인적으로 마들렌을 엄청 좋아해서 더 궁금.

 

카페 인테리어는 요런 느낌. 좌석이 엄청 붙어있지도 않고, 햇빛도 잘 들어와서, 창가 쪽 이런 자리에 앉으면 인스타 샷을 많이 건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카페다. (이 자리는 1인석인데 어쩌면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놓은 자리가 아닐까)

카페가 크지 않아서 시끄럽지도 않고, 딱 날 좋은 주말에 혼자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책을 읽고 싶어 지는 그런 카페였다.

 

 

영업시간은 

평일 9:00 ~ 20:30

주말 10:00 ~ 20:30 

이라고 한다.

 

정확한 위치는 여기. (보통 맛집 블로그들 보면 이렇게 하던데... 맞나?)

https://place.map.kakao.com/1088280123

몬틸나잇

 

이상, 어설픈 첫 카페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