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매봉 "원포셰"
친구랑 벚꽃을 보러 갔다가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던 원포셰.
포스팅을 할 생각은 없었는데 다녀온 이후에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다닐 정도로 인상 깊었던 카페라 이렇게 기록을 남겨보기로.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골목에 위치하고 있지만 멀리서 봐도 저기는 카페다! 싶게 생기기도 했고, 바깥 쪽에도 좌석이 몇개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은 편.
이렇게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선반을 가득 채우고 있다. 우리는 자리가 없어서 이 바로 앞자리에 앉았는데, 사진이 느낌있게 잘 나왔던 곳. 사람들이 자리가 없는 걸 보고 나서도 이런 소품들때문에 앞에서 사진만 찍고 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내부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못찍었고, 원래 포스팅할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메뉴판을 찍어놓은 사진이 없는데, 여기는 에스프레소 전문점이라 에스프레소 메뉴만 취급하고 있었다.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도 팔기는 했었는데,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고 쓰여져 있었다. (테이크아웃 컵으로 제공된다는 뜻이었던가?)
나와 친구는 둘다 연유가 들어간 "오레그라세"라는 커피를 시켰고 가격은 5000원이었다.
둘다 많이 걷고 지친 몸을 이끌고 온 카페인지라 시원한 음료가 땡겼는데 아쉽게도 이건 얼음없이 에스프레소와 연유만 넣어주는 형식의 음료였다. 그런데 마셔보니 정말 맛있어서 (참고로 나는 커피맛을 모른다) 당 충전이 제대로 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음료와 함께 시킨 것이 귤 판나코타 라는 것인데 디저트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이탈리아식 우유 푸딩인 판나코타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고, 여기서는 귤청을 같이 곁들여 먹는다고 되어 있어서 궁금함에 한번 주문해봤다.
귤청의 상큼함과 판나코타의 달달함이 잘 어우러져서 오히려 쌉싸름한 커피와 궁합이 좋은 디저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특출나게 특별할 건 없지만 맛있는 디저트였다랄까 ㅎㅎ
https://place.map.kakao.com/64744326
원포셰
서울 강남구 논현로26길 46-8 (도곡동 457-4)
place.map.kakao.com
내부가 많이 넓지 않아서 주말에 가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날 좋은 날 커피 한잔의 여유를 누리고 싶을 때 가면 너무 좋을 것 같았던 카페.
여전히 준비되지 않은 허접한 포스팅 오늘도 여기서 마무리.